낚시질(당함)에 대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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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 포스팅을 보니 예전에 있던 일이 생각나서 말이지.ㅋㅋ

대학교 4학년때던가?
친구놈이 갑자기 '미팅하자!!'라고 불러내길래
'이 나이에 무슨 미팅..'하면서도 룰루랄라 나갔던 적이 있었다.


미팅은 3:3.
홍코너에는 정확히 상,중,하로 구분된 세분의 여성들이 앉아있었고,
청코너에는 대학시절, 나름 친하게 지냈던 세마리의 늑대들이 앉아있었다.

초반 탐색전,
홍코너의 에이스께서는 말씀도 잘하시던 차라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셨고,
우리쪽에서는 나름 내가 선전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그리고 1라운드 종료, 휴식시간,
홍코너 3명은 일제히 화장실로 가서 작전 타임을 가졌고,
홍코너 3명이 돌아온 뒤 청코너의 늑대 3마리도 화장실에서 작전 시간을 가졌다.

당시 대화 내용을 살펴보자면,

A: "야, 누가 에이스 맡을 거냐?"
B: "아..난 별로 관심없어.'
A: "음..이쁘기는 하는데 난 여자친구 있잖아. 몬스터야 니가 한번 해봐라."
몬스터: "응? 내가? 너희들 나중에 딴말 하기 없기다?"


라는 말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미팅은 성황리에(....;;) 끝났고,
미팅후 다른 술자리가 있던 나는 에이스의 번호를 가지고 장소를 옮겼다.
옮긴 술자리에서 미팅건을 가지고 나름 재미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데!!

띠리링~
하고 에이스한테서 먼저 메세지가 도착한 것이다.
그것도 (어찌보면) 사심가득한 메세지가.

당시 나는,
"낚았다!! "
하며 쾌재를 부르며 그 후 그녀의 충실한 노예(?)가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시간이 지날 수록 낌새가 이상한 것이,
뭔가 진도를 나가려고 해도 사이에 이상한 벽이 하나 가로막혀 있었더랜다.

그벽의 정체가 무엇일까 고심하며 과방에 앉아있던 차에,
같이 미팅을 나갔던 A가 나한테 물었다.

A: "에이스랑 잘되고 있냐?"
몬스터: "응, 그냥 그럭저럭 연락만 하고 지내."
A: "글쿠나."


뭐지, 이 알 수 없는 위화감은.. -_-

그리고 A가 핸드폰을 두고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나는 A의 핸드폰을 들여다 봤고,

그 결과,
그도 그녀가 보낸 사심가득한 메세지에 버둥버둥거리고 있음을 알아냈다.
더불어 B역시 그녀의 떡밥을 물고 발버둥치고 있음을 알아내기도 했다.

그 사실을 안 나는, 조용히 그녀의 어장에서 떠나기로 했다. -_-;;
내가 어장에서 떠나고 얼마뒤 B가 내 뒤를 따라 어장을 나왔고,

당시 여친이 있던 A는 반년 정도 발버둥을 치다 여자친구가 떠나갔고,
에이스에게서도 어장에서 강제 배출을 당하는 비극을 맞이하고 말았다.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던 시절의 이야기다. 쿨럭.



by 몬스터 | 2009/02/06 23:37 | 연애사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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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물꿈 at 2009/02/07 08:16
하핫, 이거 참.[...] 그래도 초기에 아셨으니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02/07 13:09
어장에서 일찍나와 어장안 물고기들 구경하는거, 나름 재미있더라구요. -_-;;;;
Commented by bk at 2009/10/26 18:25
쵼내욱기네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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