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인상 그리고 작별인사
글쎄, 이글루스에서의 남겨진 나의 인상은 어떨지는 잘 모르겠으나,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이 나를 보고 하는 말은 100이면 95 동일합니다.
바로, '모범생 같다.'라는 것이죠.

내 이글루스에 들어와서 맨날 야한 글과 똥싼 얘기, 옷을 벗어제낀 사진만 보신 이웃분들은 
'얘가 갑자기 왠 헛소리냐....'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사실입니다.
심지어 내 대학기 동기는 나를 보고 '야동도 한번 보지 않았을 것 같다.'라는 말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죠. -_-;;

한번도 야동을 봤을것 같지 않은 남자, 몬스터입니다. (-_-)

그러한 나의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큰요인은 역시나 쌍꺼풀없는 처진 눈과 (비교적) 하얗고 깨끗한 피부.
사람 인상의 반이상을 결정짓는다는 눈은 아래로 살짝 처져 마치 마시마로를 연상시키는데 (귀여운건 아니다.;;;)
그나마 크지도 않은 눈에 두꺼운 안경을 쓰다보니 굴절효과로 눈이 더 작아 보이는 덕분이죠. 쿨럭.;;;;
때문에 안경끼고 다니다 가끔씩 렌즈를 끼고 나가면 인상이 달라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편.
거기에 이목구비가 얹어진 피부는 여자들만큼 깨끗하지는 않아도, 얘가 거칠게 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사실 무난하게 살아왔고, 심성도 착한 편...쿨럭....이에요. 정말로. -_-;;;;;;; )

거기에 비교적 큰 키와 덩치를 가지고 있어 안정감을 주며, 입고 다니는 것이 비교적 무난한 스타일이다보니
'모범생 같다.'라던가, '착해보인다.'라는 말이 나의 첫인상을 대변해 줍니다.
물론 잘 압니다. 이런 평이 절대로 좋은게 아니라는거. -_-;;

약간은 사무적인 내 말투도 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굳혀주는 듯 합니다.
내 목소리와 말투는 듣는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인데, 
어떤 이는 '아나운서같다.', '부드러워서 좋다.'라고 말해주고, '사무적이다.', '느끼하다.'.'바람둥이 같다.'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일할 때에는 '목소리가 느끼에서 토할것 같다.'라는 말을 들어보기도 했는데, 어쩔...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난걸.;;;
목소리와 상관없이 목청은 출력이 큰 편이며, 때문에 중학교 때에는 중창반에서 혼자서 테너파트를 맡기도 했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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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이러한 저의 인상과 성격은 이성관계에 있어서 '좋은 오빠'를 만드는데 상당부분 기여합니다. ㅅㅂ....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넌 장난이라 해도 
 널 기다렸던 날, 널 보고 싶던 밤 
 내겐 벅찬 행복 가득한데 
 나는 혼자여도 괜찮아 널 볼수만 있다면 난
 늘 너의 뒤에서, 늘 널 바라보는 
 그게 내가 가진 몫인것만 같아'

Toy - '좋은 사람'...제가 제일 싫어하는 노래죠. 

니가 웃음 내가 왜 좋아요? 
내가 혼잔데 모가 괜찮아? 내가 호구냐 널 보기만 하게.. ㅅㅂㄹㅁ...ㅠ_ㅜ

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가 속해있는 단체에서 저는 '좋은 사람',
그리고 소개팅이나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자리에서는 '성격좋은 사람'정도로 보여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종종 고백을 받기도 했었습니다마는, 제가 맘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아니었다죠. -_-a

이러한 인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종종 처음 이성을 만나러 가는 자리에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처음부터 분위기를 완전 업한 상태로 계속해서 준비해온 만담들을 터뜨리거나, 
아님 처음부터 과감한 스킨십을 한다든가 하는 식으루요.
느낀바가 있다면, 확실히 이 쪽이 효과가 좋더군요. -_-;;;

하지만 원래 제 캐릭터가 만담형이 아니라서, 만담 준비해가기는 쉽사리 피곤해지고
과감한 스킨십을 경우없이 시도하다가는 스캔들의 중심에 서기 십상이라 많이 자제하는 편이죠. -_-a

하지만 여자는 만나야겠고, 소개팅은 피곤하고.....그러다보니 클럽이나 채팅을 통한 만남이 늘어나고, 
그녀들에게 스킨십의 스킬을 시전하다보니 정신차려보니 침대위...같은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되더이다. -_-;;
예, 이것이 흔히들 말하는 '음지테크'의 전형인 것이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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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범생같아 보이는 인상'은 흔히 말하는 사무적인 활동에서는 좋은 호응을 얻는 편인듯 합니다.
글쎄요, '믿음이 가는 인상'이랄까요. 
성격이 고분고분하고 말투 또한 사무에 최적화되어 있으니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듯하고,
또한 프리젠테이션 및 회의 때에도 어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니 곧잘 중요한 업무들을 맡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보여지는 것들이 능력적인 내실보다는 잘 포장되어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가 주어질 때에는 좀 피곤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를 통해서 제가 하나하나 더 배울 수 있었던 점도 있었죠.


또한 이러한 인상은 친구들의 여자친구들한테서 좋은 점수를 얻어서 
굳이 부탁하지 않아도 그쪽에서 먼저 소개팅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빠는 내가 반드시 여자친구 만들게 해줄게요.'하고 한달에 세건을 해준 경우도 있었다죠. OTL...
하지만 이전에도 밝힌바 있지만 저의 소개팅 성공 확률은 '0'에 한없이 수렴한답니다.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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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의 제일 처음 포스팅이 2009년 1월 23일이었으니 어느덧 8개월이 되어가는군요.
여러번 써놓은 적이 있지만, 이글루스에서 포스팅을 한 것은 '배설'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기 힘든 것들,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익명성에 기대어 배설하기 위한 해방구였죠.
물론, 일을 쉬기 시작하면서 할 일이 없었기 때문도 있습니다. -_-a

그동안 나름 꾸준하게(?) 글을 쓰다보니 이래저래 알게된 이웃분들도 많이 늘어났고,
싸이나 네이버에서와는 다르게 솔직한 글들이 많이 쌓여 
개인적으로는 '이런 글들을 썼구나..' 하면서 보는 맛이 쏠쏠한 거점이 된 것 같네요.
저의 이글루스는 솔직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적은 글들이 있었기에 이웃분들(특히 여자분들..)에게는
남자들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저런 포스팅들을 통해서 이글루스를 통해서 제가 여러분에게 남긴 인상이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실은 제가 '본격 음란 블로거'를 지칭한만큼 이웃분들에게는 살짝 ㅂㅌ스러운 인상을 주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요.ㅎ

하지만 설사 변태스럽다, 좋지 않다하는 인상이라고 말씀하신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이글루스에서 그러한 인상을 가지고 활동했던 시간들이 충분히 재미있었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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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운을 띄웠던 것처럼 조만간 새로운 항해를 시작합니다.
꽤나 악명높기로 유명한 코스이고, 또한 개인적으로도 얻고 싶은 것들이 많은 코스입니다.
많은 것들이 기대되고 설레이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두렵기도, 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단은 최선을 다해 부딪히고, 표류하고, 필사적으로 발버둥쳐볼 생각입니다.

지독한 악천후에 키가 꺾이고, 돛이 찢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에
나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합니다. 
행운을 빌어주세요.

여러분들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_^

잠시 다녀오는 것이니 'Good bye'가 아니라
'Bon voyage'라고 인사하겠습니다.


PS. 
당분간 이글루스의 추가 포스팅은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종종 들어와서 눈팅과 덧글등은 남기도록 할게요. ^_^

by 몬스터 | 2009/08/24 23:55 | 연애사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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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키마담 at 2009/08/25 00:23
엇, 떠나시는 건가요. 처음 와봤는데 아쉽네요.
포스팅 두번째 단락까지 읽어내려온 순간 자주와서 글을 읽어보고 싶어졌는데 말이죠.
건강히 다녀오시길.^^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08/29 15:57
앗, 어쩌다 지금 처음 오셨나요.ㅎ
사실은 앞으로 재미난 포스팅 할 거리가 떨어진 이유도 있었답니다. ㅎㅎㅎ
언젠가 재충전되면 돌아올게요. ^_^
Commented by at 2009/08/25 00:51
형 ㅜㅜ 잘 다녀와요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08/29 15:58
흠....'형'이라니...바른 호칭이 맞나요? ㅎㅎㅎ
Commented at 2009/08/25 00: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08/29 16:00
종종 들어와서 배설해주세요.
저도 이전처럼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들릴테니까요. ^_^
고마워요.ㅎㅎㅎ
Commented by 참한딸래미 at 2009/08/25 00:59
으앙- 절 두고 어디가세요! ㅠ_ㅠ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08/29 16:00
그래도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라!!!'라고 말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ㅎㅎ
잘 다녀올게요.
Commented by 해피플루 at 2009/08/25 08:38
잘 읽었습니다....

아무쪼록 노력과 행운으로 큰 성공 거두시기 바랍니다~
포스팅보다 더 중요한 일에 매진하신다니... 서운함보다는 축복을 빌어주고 싶은 마음 절로 드네요.^^

몬스터님의 첫인상이 어떠했든 간에 지난 석 달 남짓 교류해본 바로는 무던한 성격에 교양도 있는 넘!ㅋㅋㅋ

그런데 몬스터님의 이성문제의 핵심은 온오프라인상의 편견인 모양이군요.
오프라인에서는 너무 좋은 성격만 부각되고, 온라인에서는 가벼운 연애사만 드러나고(본인 포스팅에 의해서)...
그 점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이 있지만, 지금 공부하겠다는 마당에 연애에 대한 조언은 합당치 않군요.

부디 계획한 일들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시고, 가끔 하소연할 일 있으면 말씀하세요~~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08/29 16:02
ㅎㅎㅎ 이글루스하면서 플루님과 맥주한잔 못한게 꽤나 아쉬움을 남을 것 같네요.
좌우지간 일단 시작한일, 최선을 다해서 만족한 결과를 얻도록 노력할게요. ^_^
하소연은...음...자주할거 같지만, 표현은 하지 않을럽니다. ㅋㅋㅋㅋㅋ

플루님도 그동안 안녕히 계세요~ ^_^
Commented at 2009/08/26 10: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08/29 16:01
비밀님도 건강히 계세요~ ^_^
Commented at 2009/08/30 00: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08/30 11:15
음, 그러길래 왜 간만에 놀러오셨나요. 자주 놀러오시지. ㅎㅎㅎ

비밀님께서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신 'OOO 해주겠어!!'는
사실은 모사이트 설문조사 결과 남자들의 환타지 5위안에 들어가는 내용이라죠.
놀랍게도 여자들의 환타지에도 'OOO 당하고 싶어!'는 5위안에 들어가더랍니다. =_=;;
하지만 실제로 일어날수 없기에 환타지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가상의 상황에서나 풀수 있는 것이죠.ㅎㅎㅎ

다시 말하면 비밀님의 남친은 지극히 정상이라는 겁니다. ㅎㅎㅎ
사실 선생-제자, 지하철변태-당하는녀 등의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해서 플레이하는 커플들도 있다는데요 몰.
(전 안해봤어요.;;;)

개점휴업상태지만 종종 놀러올테니 댓글은 환영입니다. ^_^
간만에 가게에 들렸는데 손님이 없으면 너무 허전하잖아요? ㅋㅋㅋㅋ
Commented by 일반인 at 2009/09/03 03:28
여기 있는 글 다 읽어볼려고요 굉장히 중독성있게 잘 쓰시는것 같아요.
Commented by 아이하라 at 2009/09/05 23:11
아니 어디를 가셨단 말인가여?
내가 먼저 떠나려고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어쩌실거냐며 ㅠㅠㅠ

저도 저 노래 진짜 싫어해요
허벌 가식이 쩌는 노래죠 ㅎㅎ

이 포스팅을 읽으니
몬스터님의 목소리가 심히 궁금해집니다 ㅠㅠ
아시죠 저 목소리에 약한여자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가 좋으면 좋다고 진작에 말을 하지 그러셨어요 ㅠㅠㅠㅠㅠ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09/06 13:26
아니 왜 다들 이글루스를 떠나려고 하시는 거냐며. -_-;;
제가 포스팅 중단을 선언한 다음에 친한 이웃집 분들도 하나둘 떠나시든데 말이죠. ㅠ_ㅜ

뭐, 제 목소리는 호불호가 갈리는 목소리라서요.
제가 아무리 목소리가 좋아봤자 아이하라님의 그분이 '허니~'하는거 반이나 될까요. ㅋㅋ
Commented at 2009/10/10 01: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11/18 23:47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흠. 역시 나이빨과 경험을 무시하지는 못하죠. (....내가 어느덧 서른이라니)

역시나 편안함과 신뢰감을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좀 born to be 만만...이라서 그 방면으로 접근하기는 좀 쉬운편이구요.;;;
Commented at 2009/11/15 10: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11/18 23:48
어? 우리 같이 자본 사이가 아니였군요? ㅋㅋㅋ

풋풋한 사랑따위....역시 사람은 자기 전공을 따라가는게 정석인거 같은 생각이 모락모락 드네요.(....먼산)
공부따위는 집어치우고 술이나 퍼마시고 싶은 밤입니다. -_-
Commented by 티티카카 at 2009/11/18 22:17
글은 대체 언제 다시 써주시는 건가요 ㅠ.ㅠ
Commented by 몬스터 at 2009/11/18 23:48
그러게 말이죠.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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